앞서
개인적인 기업 분석 및 투자 목적으로 두서 없이 정리한 글입니다.
부정확한 부분이 많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의견, 지적 모두 환영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55024
"생큐 도요타·테슬라"…현대차 나홀로 질주
주가 3거래일만에 22% 올라 외국인 9000억 넘게 순매수 삼성전자우 시총도 넘어서 인도법인 IPO 소식 호재 작용 도요타 대규모 품질 부정에 테슬라 부진도 '반사 이익' 테슬라와 도요타 등 주요 경
n.news.naver.com
현대차가 기세등등하다.
2023년도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물론 삼전은 반도체 사이클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놀라운 일이다.
현대차는 예전에 투자했던 종목이기도 하고, 또 취준생에게 선망의 기업이 아닌가.
관심이 가서 조금 더 찾아봤다.
현대차가 잘 나가는 이유는?
1. 본업을 잘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2조 4720억 / 26조 7348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심지어 테슬라(9.2%)보다 높다.
실적 상승 배경은 단연 미국에서의 판매 실적이다.
양사는 2023년 미국에서 약 165만 대의 신차를 판매했는데, 내수 판매량은 약 132만 대이다. 미국에서 더 많이 판다.
주로 친환경차(HEV, EV), 고급차(제네시스), 레저용차(RV)를 판매했다.
투자자들이 좋아라 하는 전기차는 22년 대비 62.6% 증가했다고 한다.
심지어 현대차는 22년 8월에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해,
전기차 한 대당 1,000만 원 정도의 보조금도 받지 못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정도 실적인 것은 놀랍다.
공장이 올해 안으로 완공된다고 하는데,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겠다.
2. 재무가 튼튼하다.
복잡한 건 빼고, PER과 PBR만 고려해보자.
절대 이 지표가 만능은 아니다.
그러나 나 정도 수준의 무말랭이 투자자에게는 딱이다.
PER는 주가수익비율(시총/당기순이익)이다.
바꿔 말하면, 수익이 일정하다면 몇 년 만에 시총을 회수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PER이 10이면, 현재 시총은 앞으로의 10년치 수익을 반영했다고 본다.
보통 기업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PBR은 주가순자산비율(시총/순자산)이다.
순자산은 기업의 총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을 말하며, 속된 말로 총알이다.
PBR이 1이면, 기업의 주식이 그 기업의 순자산 가치와 동일하게 평가받고 있음을 말한다.
기업이 당장 파산해도 주주들에게 시총 만큼의 돈을 나눠줄 수 있다.
PBR이 1보다 작으면, 시장에서 기업의 자산 가치가 주가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이 당장 파산해도 주주들에게 시총 만큼의 돈을 나눠주고도 돈이 남는다.
보통은 기업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23.09 기준으로, PER은 5.7배 / PBR은 0.68배 수준이다.
지금은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5.7년이면 현대차를 하나 더 만들 수 있고, 현대차가 도산해도 돈이 남는다.
(다시 말하지만, 지표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차트도 좋아보인다.
저점은 올라오고 있고, 10년 전 전고점에 쌓인 물량은, 21년에 대부분 해소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반면 우리 모두가 주주인 카카오는?
PER 561배..
PBR 2.24배..
이러한 현대차의 우량함이, 현대차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외국인이 최근 3 거래일 동안 1조 가량 매수했다고 한다.
보통 외국인의 매수는 좋은 신호이다.
장기 보유 성향이 있기 때문에. (늘 그렇지는 않다.)
3. 앞으로 기대 되는 것들
- 테슬라의 부진
전기차의 침투율이 벽을 만났다.
살 사람은 다 샀고, 이제 대중화 단계가 남았는데,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듯하다.
추우면 주행거리가 토막 나는 배터리 기술의 한계도 숙제이다.
현대차는? 똑같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주력이 전기차가 아닌 점은 긍정적이다.
갈 곳 잃은 테슬라에 대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
인도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는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말에는 인도 증시에 상장을 한다고 한다.
- SDV로 전환
현대차의 다음 먹거리 중 하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이다. (다른 하나는 수소)
짧게 설명하면, 자동차를 아이폰으로 만드는 거다.
자동차에서 무선 통신을 가능케 하는 텔레매틱스 기술에 기반한다.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차가, 커넥티드 카이다.
커넥티드 카에 이것저것 짬뽕한 게, SDV이다.
현대차는 SDV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한 듯하다.
자체 개발한 오토사(자동차 SW 플랫폼) 모빌진,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ccOS가 있다.
모빌진은 일종의 프레임워크라고 느껴졌다. (정확하지 않다.) UIKit, SwiftUI 같은 느낌이다.
ccOS는 운영체제이다. iOS, linux, window 이런 느낌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배적인 위치에 선 듯하다.
BM이 무엇일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그러나 SDV, PBV 하는 것들이 시대적인 흐름이라는 것은 동의한다.
기대해 볼 만하다.
참고
https://www.smartfn.co.kr/article/view/sfn202401030081
https://biz.chosun.com/industry/car/2024/01/12/MOBMJ23AMRBIFKDTJQEZFM5PTM/
https://zdnet.co.kr/view/?no=20240125162743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0015100009
https://stock.mk.co.kr/news/view/12728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729#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