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4트 만에 싸피를 합격했다.
첫 번째 이후로는 간절하게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합격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싸피에 대한 정보는 이미 넘쳐흐른다. 분명 다른 곳에서 더 잘 다루고 있을 것이다.
아래 글에서는 개인적인 내용에 대해서 담아보겠다.
스펙
학교: 중경외시
학과: 상경 계열
학점: 3점 초반대
인턴: x
창업: 1회
SW 교육: 다수 (장기 2회, 단기 3회)
수상: x
프로젝트: 다수 (대표 프로젝트 2개)
어학: 토익 885 / OPIc IM2
자격: 정보처리기사
가장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숫자에 민감하지 않은가.
뛰어나고, 부족하고를 떠나서 본능적으로 관심이 생기는 듯하다. 나도 그랬다.
채용자의 입장에서 나의 스펙을 분석해 보자.
학교는 나쁘지 않다.
학과는 특이하다. SW 비전공자. 면접 때마다 질문받는 나의 약점이자 기회이다. 다행히 수학이랑은 꽤 친했다. 독학으로 CS 과목을 공부했다. 부족하지만 지금껏 면접 질문에는 잘 대답했다.
학점은 부족하다. 반대급부로 SW 관련 전공에 대한 학점이 아니기에, 학점과 관련된 공격을 받아본 적은 없다.
인턴 경험이 없다. 이것도 단점이다. 면접 스터디를 해보면 보통 인턴 1회쯤은 있더라.
창업은 나의 가장 큰 무기이다. 회사가 20여 명 규모로 커질 때까지 해봤다. 모든 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나로서도 할 말이 많다.
SW 교육은 넘치게 받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제는 취업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수상 경험이 없다. 이것도 약점이다.
프로젝트는 많이 해봤다. 팀 프로젝트, 개인 프로젝트 모두 했다. 이런저런 기술적 문제와 갈등 해결 경험이 있다.
어학은 평범하다. 공식 문서나 영문 정보를 접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자격은 기사 자격증이 하나 있다.
종합해 보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싶어진다.
- 비전공자인데 개발을 하게 된 이유?
- 개발을 잘하는지?
- 회사 잘 다닐 수 있는지?
싸피도 다르지 않았다.
구체적인 인터뷰 질문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대략 이런 느낌으로 질답이 오갔다.
싸피 준비 과정
싸피를 4트 했다.
또 상반기에는 치열하게 취업 준비를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싸피를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몇 가지를 적어보겠다.
에세이
싸피를 첫 번째로 도전할 때는 그런 내용을 적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 때문에 개발을 시작했고, 싸피에서는 스터디를 만들어서 어떻게 해보겠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모두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솔직하게 적고 싶은 것을 적었다.
취업 과정에서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내가 노력한 것.
현재 부족한 유형과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싸피를 이용해서 취업을 하기 위한 로드맵.
에세이가 이번 합격의 핵심 변수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솔직하게 구체적으로 적었더니 합격했다.
테스트 (수추리 / CT)
수추리: 10문제
1차 CT: 올솔
수추리는 항상 특정 유형이 까다롭다. 나머지는 모두 풀었다.
1차 CT는 내가 응시한 타임이 쉬웠다. 검산까지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았다.
원래 숫자를 좋아하고, 알고리즘 문제를 꾸준히 풀고 있어서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취준으로 바쁘기도 했다.
다만 첫 번째 응시 때 '에듀윌 SSAFY 통합 기본서'를 한 권 풀었었다.
본인이 비전공자이고, 수추리 문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아무 서적이나 한 권 정도 푸는 것을 추천한다.
각 유형에 대한 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싸피의 수추리는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CT는 기본적인 알고리즘 문제 몇 개 풀어보고 응시하면 좋다.
유형은 상관없다. 이쪽 뇌를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고르자면 DP.
본인이 멘사 퀴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잘 풀 것이다.
인터뷰
2차 CT
올솔. 어렵지 않았다. 1차 CT보다는 시간이 부족했다.
PT 면접
모두가 아는 강민혁 님의 그 영상을 보고 그대로 준비했다.
IT 상식은 뉴스 보는 게 취미라서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많다면 슈카월드를 꾸준히 보면 좋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과기정통부 블로그, 삼성 기술 블로그,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뉴스 IT탭 등에서 소스를 얻으면 좋다.
IT에 대한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정도이면 된다.
이것만을 위해서 논문을 찾아보지 않아도 괜찮다.
무엇보다 PT 할 때 논리적인 구조를 갖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성 면접
취준 하며 정리했던 예상 질문 + 싸피(SW 교육)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준비했다.
이미 기업 면접 스터디를 하고 있었기에 싸피를 위한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다.
느낀 바가 있다면 나에 대한 메타인지가 중요하다.
나는 왜 그 선택을 했는가?를 항상 달고 다니자.
나에게 싸피란?
여기까지 보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있다면 나의 채용을 고민하는 누군가이지 않을까.
내가 싸피를 선택한 이유는 2가지이다.
1. 지원
싸피가 지원해 주는 것은 교육지원금, 학습 환경, 강의가 주요하다.
교육지원금을 받으면 여유가 생겨서, 기업을 지원할 때 난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고 싶은 곳을 꼼꼼하게 따져볼 수 있게 된다.
학습 환경은 오프라인에서 개발에 열정적인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크다. 질답과 토론을 통해 학습한 지식은 무엇보다 단단하다. 비전공자로서 SW를 공부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도 이것이다. 그래서 오프라인 SW 교육을 찾아다녔다.
강의도 알고리즘 중심이라는 것이 좋았다. 여러모로 취준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이라고 느꼈다.
2. 백엔드
프로젝트에서 백엔드까지 다뤄보고 싶었다. iOS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현실의 개발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올리브영 앱 개선 프로젝트를 하면서 하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FE, BE 지식을 학습해 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알 때와 모를 때의 소통 비용 차이는 현격하다.
2024 하반기이자 싸피의 1학기에는 iOS 직군으로 계속 해서 취업에 도전할 것이다.
경험도 있고, 자신감도 충분하고, 흥미도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BE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iOS + BE를 연결한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도, 프로젝트에 충분한 기여를 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첫 번째 목표는 싸피 1학기 성적 우수상이다.
마무리
iOS와 BE 둘 다 잘하려면?
시간을 갈아 넣어야 한다. 그렇게 할 것이다.
정규 시간에는 BE
그 외 시간에는 iOS
스터디는 알고리즘 / CS
취업하는 그날까지 다시 열심히 달려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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